하나님을 경외하십니까?

전쟁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제가 볼 때, 가장 중요한 전쟁은 이것/ 경외-AWE-를 두고 싸우는 전쟁입니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경외를 쟁탈하기 위해 일어나는 전쟁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쟁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사역의 근본 목적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오직 하나님만 경외하는 것입니다!

I. 잘못된 경외

창 3:1-7절의 아담과 하와의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을 밀어내고, 자기-자신(자아/ego)를 경외한 첫 순간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은“잘못된 경외”에 빠진 것입니다. 이후 형제 살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인의 아우 아벨 살해 했습니다. 잘못된 경외입니다. 여기서 발견된 한 가지 진리는, 죄인의 마음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자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체된 것입니다(창 6:5-6). 인간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자신을 위해 설정한 한계는 하나님이 정하신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생각하고 바라고 말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을 거역합니다.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악의 문제들은 마음을 지배하는 “잘못된 경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II. 성경에 등장하는 실제 예들 “잘못된 경외” 실제 예는 느부갓네살 왕 이야기입니다(단 4:30).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자아를 경외하는 마음의 싸움입니다. 인간은 교묘한 우상 숭배를 통해 하나님께 속한 것을 다른 사람, 다른 것 혹은 특정 장소에 속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누가 참된 주관자인가? 하나님의 목적은 그로 하여금 “잘못된 경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단 4:34-35). 느부갓네살은 영원한 왕국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통치권을 고백합니다. 그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우침 받아 영광을 도둑질 하는 “잘못된 경외”, 죄에서 보호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사사기는 “잘못된 경외”에서 비롯된 불순종, 그에 따른 하나님의 징계, 그분의 은혜로운 구원, 이어지는 또 다른 불순종! 악순환의 역사를 증거 합니다. 신약성경의 12 제자들까지도 주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슬퍼하기보다, 주의 나라에서 자신들이 차지할 지위에만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메시아의 제자들이었지만, 스스로 주인공이 되고자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잘못된 경외”가 충돌한 것입니다.

III. 예수님이 오신 이유:

롬 1:18-32은 잘못된 경외의 영향력과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잘못된“경외”가 우리가 생각하고, 바라고, 선택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악의 원천입니다! 잘못된 경외는 오직 하나님만이 계셔야 할 자리에 우리 자신이나 피조물을 올려놓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잘못된 경외”때문입니다. 간음,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는 것, 재물을 쌓는 것에만 집착하는 것, 권력과 통제력을 추구, 폭식과 비만사람을 두려워하는 것 등은 경외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의 사역은, 경외심을 일깨우는 것이어야 합니다. 경외심을 일깨우지 못하는 예배, 성경해석, 신학교육, 개인적 영성훈련은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어떤 종류의 사역이든 모두 이 목표를 지향해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할 뿐 아니라, 경외를 후대에 물려주어야 합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사용하여 자녀들의 마음의 눈을 열어 하나님을 경외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IV. 하나님 경외: 사역자/부모로서 우리 자신의 보호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사역할 때, 목사인 나를 보호해 줍니다. 동일한 원리로 부모로서 여러분이 사역(부모일/직장일)을 행할 때, 여러분을 보호해 줍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역을 해 오면서 그리고 동료 사역자들을 지켜보면서, 가장 큰 위험은 자기-자신이었습니다. 사역에 익숙해져 갈수록, 많은 이들이 자기됨을 상실해갔습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경외를 상실해 갔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자신의 자아(ego)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체되는 경우,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역을 행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사역자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게 됩니다.

결론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자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우리를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