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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중심성 (The Centrality of the Cross)


우리는 바울의‘십자가의 도’가 그것을 듣는 사람에게 ‘미련한 것’이었고, 심지어 ‘거리끼는 것’ (고전 1:18/“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죄인으로 정죄당해서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사람을(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나님으로 경배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이런 죽음, 죄인으로 정죄 당함, 수치의 결합은 경배의 대상으로는 고사하고, 존경의 대상으로도 어림없는 존재가 되게 했던 것이죠. 그런데 왜 이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I. 예수님의 조망 십자가의 중심성은 예수님의 마음에서 생겨난 것입니다.예수님의 아버지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그분을 이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이 사명을 수행하고, 목적을 이루어야 했습니다. 이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지 복음서의 기록에 점점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복음서 기자들에 의하면, 예수님의 침례와 시험은 모두 예수님이 하나님의 길을 인기와 환호 속에서가 아니라, 고난과 죽음의 길로서 걷기로 예정된 사례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이 이것을 분명하게 가르치기 시작하신 후의 한 사건을 정확하게 집어 기록합니다.

북쪽 헐몬산 기슭의 가이사라 빌립보 근처 지역으로 물러가셨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직접 물으셨습니다. 베드로가 불쑥 하나님의 메시아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즉시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었습니다 (막 8:29-30). 이 금지명령은, 이른바 메시아의 비밀을 지키라 하시던 이전 가르침과 일관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일이 벌어졌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 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막 8:31-32). 여기서 ‘드러내 놓고’ 는 ‘공개적으로’란 뜻입니다. 사도들이 그분의 정체를 분명하게 깨닫고 고백했으므로, 예수님도 자신의 메시아적 성격을 드러낸 후 매우 분명하게 설명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계시를 받아 예수님의 신성한 메시아 직분을 고백했던 그 사도가(마 16:17), 이번에는 마귀에게 속아 십자가의 필요성을 거부하도록 유혹합니다. 그러자 이것이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사단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이 사건은 최초의 수난예고입니다. 두 번째 수난 예고- 예수님이 몰래 갈릴리로 지나가실 때, 예수님은 12제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기워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막 9:31). 마태/ “심히 근심하더라”고 부언합니다(막 9:30-32; 마 17:22-23). 누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고 굳게 결심하”셨음을 기록합니다(눅 51). 3번째의 수난고지/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던 중의 일. 막 10:32-4/“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 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 이 설명에 누가는 “선지자들로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응하리라”는 말씀을 덧붙입니다.

이 3개의 예언을 함께 두고 볼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예수님이 자기백성과 그 지도자들에게 배반당하고 버림받으며 정죄 당하실 것이라는 사실이 아닙니다. 인상적인 것은 예수님이 표현하시고 예증하신 단호함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반드시 고난을 당하시고 버림을 받으며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그분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합니다.

II. 예수님의 조망에 대한 정리와 결론: 십자가 처형사건 어떤 목적을 위한 죽음임을 이미 알고 계시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불가피성> 첫째, 예수님은 유대 국가 지도자들의 적대감정 때문에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지도자들의 지위와 편견에 대응하는 위협적인 존재이셨던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이 메시아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이므로, 자신이 반드시 죽으리라 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a. 목자가 매를 맞을 때, 양들이 흩어지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예수님은 스가랴의 말씀을 인용해서 사도들이 다 도망칠 것을 예언하시었습니다. 슥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b.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돌이 된다는 말씀 시 118:22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입니다.

c.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가상칠언은 성경에서 직접 인용하신 것 시 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 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인용 2. “내가 목마르다”는 시 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 니” 인용 3.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시 31: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 하셨나이다” 인용 비록 시편들은 시인 자신의 고뇌를 표현하기 위하여 기록된 것이지만, 예수님은 자신과 자신의 고통을 그 시편의 최종적인 완성으로 보신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자기-자신의 의도적인 선택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메시아에 관하여 기록된 것을 성취하기로 굳게 결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구약성경을 자기 아버지의 계시로 여기셨고, 아버지의 뜻을 행함으로 그 분의 일을 완성하기로 굳게 결심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목적은“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함”(눅 19:10)이며, 그분이 죽으신 것은 죄인들의 구원과 죄인들을 자유케 하기위해 자기생명을 속전으로 주기 위함(막 10:45)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신 것입니다.

- 십자가의 중심성 안태길 목사의 설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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